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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토머스 엘리엇의 시 를 여는 첫 문장입니다. 이 첫 문장만을 보고 ‘4월은 잔인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 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 궁금해지는 건 꽃이 피고, 대지가 깨어나는 봄을 왜 잔인하다고 했을까입니다. 당대 역사를 알면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면 어디를 먼저 떠올리게 되나요? 궁궐이나 유명한 절, 유적지나 기념관을 떠올리기 쉬울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장소들에도 역사가 담겨 있고,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공간은 역사의 아주 작은 부분,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 책은 보존되고 기억에 새겨진 역사적인 공간이 아닌 잊힌 역사, ..
안녕하세요. 좋은 책 추천하는 플라이북 입니다 :) 유난히 마음이 시린 날에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보다 나와 닮아 있는, 비슷한 사연과 이야기를 갖고 있는 이들의 글이 더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는 합니다. 우리 이야기 같은, 보통의 고민과 일상이 담긴 책들을 소개합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때때로 쉽사리 마음이 꺾이는 날이 있습니다. 정말, 세상은 나에게만 그렇게 모질고, 엄격한 걸까요. 이 책은 속 깊이 묻어둔 말을 조심스럽게 일기장에 옮겨 적은 것만 같은 책입니다. 지나며 보고, 스치거나 만난 사람들을 보고 마음에 일었던 느낌들, 생각들을 조심스럽게 적고 있습니다. 태연한 슬픔과 아련한 아름다움이 담긴 이야기가 마음에 잔잔한 위로를 줄 거예요. 유난히 날씨가 춥게 느껴지는 날이 ..
안녕하세요. 좋은 책 추천하는 플라이북 입니다. 오늘은 뻔한 이야기가 아닌 책을 추천해 달라는 분의 메시지를 받고,색다른 이야기가 담긴 책을 추천해 드릴게요 :) 이번 주말에는 마음에 드는 책 골라 시원한 카페에서 읽어보세요! 신선하고 독특한 책을 읽고 싶을 때예술과 판타지가 결합된 새로운 소설 읽어보기 >> https://goo.gl/988RVE 역사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싶을 때62년 동안 잠들어 있는 실제 편지들 읽어보기 >> https://goo.gl/Ub64xm 갑작스러운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슬픔과 사랑에 관한 퍼즐 같은 이야기 읽어보기 >> https://goo.gl/GxibyU 이게 정말..